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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디너](2017)는 이바노 테마테오 감독이 연출한 이탈리아 영화로, 유명한 심리 스릴러 장르에 속하며, 두 가족이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며 벌어지는 도덕적 갈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이야기나 스릴러에 그치지 않고, 도덕, 책임, 사랑, 사회적 지위 등 여러 복잡한 주제를 다룬다. 두 가정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저지른 범죄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심각한 갈등을 겪으며, 그 과정에서 각자의 도덕적 선택을 맞닥뜨린다.
영화의 핵심은 두 가정의 부모들이 자신들의 자녀가 저지른 범죄를 덮을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세상에 드러내 정의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심리적 충돌이다.
식사를 하면서 두 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연루된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이며 갈등한다. 자녀들이 저지른 범죄는 절대 가볍지 않으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각자 자녀를 보호하려는 마음과, 도덕적인 책임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은 이들 간의 갈등과 각자의 고민을 하나씩 풀어내는 방식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느낀다. 부모들은 한 자리에 앉아 음식을 나누며 겉으로는 평온한 대화를 나누지만, 그들의 대화 속에는 갈등이 숨어 있다. 영화는 단순히 식사를 하는 장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결정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심리적 변화와 긴장감을 그린다.
등장인물
- 폴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 폴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두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강한 직감을 가진 여성이다. 그녀는 자녀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깊은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들을 보호하고 싶은 본능적인 욕망을 느낀다. 영화의 초반, 그녀는 자녀들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두려워하면서도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갈등을 겪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와 싸워야 한다. 그녀의 복잡한 감정선은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의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되며, 영화의 감정적인 중심을 이룬다.
- 리처드 (알레산드로 가스만): 리처드는 사회적 지위와 권력을 중요시하는 인물로, 자녀가 저지른 범죄를 처리하는 데 있어 도덕적인 선택보다는 자신의 사회적 입지를 지키는 데 중점을 둔다. 그는 자녀들을 보호하려는 마음보다는, 그들의 잘못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사건을 덮으려 한다. 리처드는 부모로서의 의무보다 외적인 것에 더 집중하는 인물로, 사회적 성공을 유지하려는 강한 욕망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캐릭터는 영화 내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거짓과 비밀을 감추려 하는 인물로 그려지며, 그의 결정은 결국 가족 내에서 심각한 갈등을 야기한다.
- 브루노 (알베르토 파수로): 브루노는 영화 속에서 가장 도덕적인 인물로, 자녀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자녀들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도덕적 신념을 지키려 한다. 브루노는 다른 인물들처럼 자신의 지위나 권력에 집착하지 않으며, 영화 내내 도덕적인 선택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자신의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것이 무조건적인 보호로 이어지지 않음을 보여주며, 도덕적인 신념에 따라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그의 결정은 결국 다른 인물들과의 갈등을 증폭시킨다.
- 마르코 (알레산드로 체르비): 마르코는 리처드와 폴의 자녀 중 한 명으로, 영화의 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친구와 함께 범죄에 연루되었으며, 그들의 잘못은 부모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다. 마르코의 행동은 부모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며, 그가 저지른 범죄는 영화 내내 주요 갈등의 중심에 있다. 마르코는 어린 나이에 사회적 책임과 도덕적 의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그로 인해 부모들은 그의 잘못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진다.
감상평
영화 [더 디너]는 단순한 스릴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영화로, 부모와 자녀, 그리고 도덕적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이 영화의 매력은 사건을 통해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갈등을 탐구하는 데 있다. 감독 이바노 테마테오가 이끄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심리적 드라마와 도덕적 질문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감정의 변화는 관객을 계속해서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와 알레산드로 가스만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지오바나 메조기오르노는 폴이라는 인물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면서도 그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도덕적 갈등을 훌륭하게 그려낸다. 반면 알레산드로 가스만이 연기한 리처드는 사회적 지위와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며, 그가 내리는 선택이 도덕적 책임과 얼마나 충돌하는지를 드러낸다.
영화는 단순히 범죄의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그들에 대한 처벌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더 디너]는 인간이 가진 도덕적 기준과 사회적 책임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리며, 우리가 어떻게 선택을 내리고 그 선택이 우리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부모로서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분명히 있지만, 그 사랑이 때로는 그들의 잘못을 눈감게 만들고, 그로 인해 도덕적 혼란을 겪게 되는 상황은 누구나 한번쯤 마주할 수 있는 문제이다.
결국, 영화 [더 디너]는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개인의 신념, 사회적 지위, 가족 간의 관계 등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사람의 선택을 형성하는지에 대한 깊은 탐구를 보여준다. 각 인물의 행동은 그들이 속한 사회적 환경과 가치관에 따라 다르지만, 그들의 선택은 결국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관객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다. 이 영화는 도덕적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우리가 매일 직면하는 복잡한 인간 관계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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