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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970년대 영국, 공항에서 수하물 노동자로 일하며 음악의 꿈을 키우던 이민자 출신의 아웃사이더 파로크 버사라는 보컬을 구하던 로컬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아를 찾기 위해 밴드 생활을 시작한다. 그는 한 공연장에서 로저 테일러(드럼)와 브라이언 메이(기타)가 있는 밴드 ‘스마일’의 보컬이 탈퇴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을 새로운 보컬로 추천한다.
그의 독특한 창법과 무대 매너는 단숨에 멤버들을 사로잡았고, 밴드는 ‘퀸(Queen)’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다. 파로크는 자신의 정체성을 더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프레디 머큐리라는 예명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퀸은 독창적인 음악을 만들어가며 점점 더 큰 무대에 오르게 된다.
이들은 음반사와 계약하며 첫 번째 앨범을 내놓고, 이후 〈Bohemian Rhapsody〉가 수록된 앨범을 발표한다. 하지만 기존 음악 시장의 흐름과 다른 실험적인 곡들은 음반사의 반대를 마주한다. 그러나 프레디와 멤버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며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프레디의 삶은 성공과 함께 점점 복잡해진다. 그는 연인 메리 오스틴과 사랑을 키워가지만, 점차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는 자신이 동성에게 끌린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메리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그러면서도 그녀를 평생의 친구로 여긴다. 한편, 프레디는 밴드 활동보다 솔로 활동에 집중하라는 매니저 폴 프렌터의 꼬드김에 넘어가 퀸과 거리감을 두게 된다. 하지만 고립된 생활 속에서 자신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깨닫고, 결국 다시 퀸의 품으로 돌아온다.
프레디는 멤버들에게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음을 밝히지만, 그들은 그의 건강보다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그를 받아들인다. 퀸은 1985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브 에이드’ 공연 무대에서 역사적인 무대를 펼친다.
프레디는 마지막 힘을 다해 관중을 압도하며, 전설로 남는 공연을 만들어낸다.
등장인물
- 프레디 머큐리 (라미 말렉) - 퀸의 보컬이자 밴드의 중심인물. 본명은 파로크 버사라로, 인도계 잔지바르 출신이다. 독창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 스타일로 밴드를 세계적인 스타로 이끈다. 하지만 성공과 함께 외로움을 겪고, 자신의 정체성과 건강 문제로 갈등을 겪는다.
- 브라이언 메이 (귈림 리) - 퀸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 학문적 배경이 있는 지적인 인물로, 퀸의 음악적 방향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프레디와 종종 충돌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음악을 만들어간다.
- 로저 테일러 (벤 하디) - 퀸의 드러머로, 뛰어난 가창력을 갖춘 인물. 프레디와 가끔 의견 충돌을 일으키지만, 밴드를 위해 헌신하며 그의 친구로 남는다.
- 존 디콘 (조셉 마젤로) - 퀸의 베이시스트로, 조용한 성격이지만 밴드의 음악에 깊이 기여한다. 〈Another One Bites the Dust〉 같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퀸의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메리 오스틴 (루시 보인턴) - 프레디의 연인이자 평생 친구. 프레디의 성 정체성 문제로 인해 연인 관계는 끝나지만, 이후에도 프레디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 짐 허튼 (애런 맥커스커) - 프레디의 연인이자 그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 프레디가 에이즈를 앓게 된 후에도 그의 곁을 지킨다.
- 폴 프렌터 (앨런 리치슨) - 프레디의 매니저로, 그의 성공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득을 챙기려 한다. 결국 프레디와 밴드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지만, 나중에는 배신자로 밝혀진다.
감상평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니라, 전설적인 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감동적인 전기 영화다. 특히 라미 말렉의 연기는 인상적이었다. 그는 프레디의 독특한 목소리, 손짓, 표정 하나까지도 세밀하게 재현하며 관객을 설득했다. 특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은 마치 실제 공연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완벽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강점은 퀸의 음악이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영화는 단순히 그들의 히트곡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곡들이 만들어진 과정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예를 들어, 〈Bohemian Rhapsody〉가 기존 음악 업계에서 외면받던 장면은 퀸이 얼마나 혁신적인 밴드였는지를 강조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또한, 프레디가 점차 외로움에 빠져드는 과정도 그의 음악과 맞물려 깊은 울림을 주었다.
그러나 영화가 다소 각색된 부분이 많다는 점도 논란이 되었다.
예를 들어, 프레디가 솔로 활동을 위해 밴드를 떠난 것처럼 그려졌지만, 실제로는 다른 멤버들도 솔로 활동을 했었다. 또, 프레디가 에이즈 진단을 받은 시점이 실제보다 빨리 나오는 등 드라마틱한 효과를 위해 현실이 다소 변형되었다. 하지만 이는 영화적 연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며, 전반적으로 프레디의 삶과 음악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마지막 라이브 에이드 공연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였다.
프레디가 무대에서 온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모습은 그가 왜 전설적인 뮤지션인지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이 장면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자신의 병을 딛고 마지막까지 관객을 위해 최선을 다한 프레디의 의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결론적으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며, 퀸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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